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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백두대간

2006.9.24.백두대간28구간 대관령 ~ 진고개

by 숲 바람꽃 2006. 9. 26.

 

 

 

 

코스  :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 - 동해전망대 - 매봉 - 소황병산 - 노인봉산장

          - 노인봉 - 진고개(25.5km)

 

참가자  :  ㄴㅅㅅㅇ 산악회31명. 나.

 

산행시간  :  09시 20분 ~ 16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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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니던 대간팀이 선달산구간을 가는데, 나는 대전팀에서 다녀온 곳이고,

몸도 별로여서 좀 쉬운코스라는 선자령구간 가는 산악회에 합류하기로 한다.

무박도 아니고 일요일 아침5시 출발이라고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그래도 깨죽을 끊여서 청전편에 보내고, 죽 끊이는게 그리 만만치 않다.

토요일밤 10시에 청전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째 편하지만은 않다.

느긋하게 준비하려했건만, 낮에 베낭도 안 꾸려놓고 게으름을 부리는 바람에

한시가 되서야 준비가 얼추 끝나고,

모닝콜을 3시30분에 맞춰놓고 잠을 청하건만, 말똥말똥~~~

날밤을 그대로 새고 만다. 이게 웬일인지?

소백산바람때 추웠던 기억때문에 옷도 여러개 넣고, 따뜻한 물도 준비하고

그래도 배낭은 그렇게 무겁지 않다.

 

서둘러 농협앞으로 가 보니, 모두 다 와 있다.

그런데 아는 얼굴들이 거의 없고, 

가끔 산행에서 본 적있던 퇴직하신 멋짱님만...... 난감하다. 

대간팀회장님에게 전화하니, 늦은목이 가까이 간단다.

해가 서서히 올라온다고 하시고, 청전은 잘 올라온다고...

잠깐사이 대간팀들이 그립다...

역시 정이 무섭다. 일년동안 정기적으로 좋은 감정으로만 지냈고,

언제나 무엇이든 부실한 여자들을 쉽게 받아 들여주고,

너그럽게 대해준 대간팀이니..... 이 은공을 어찌 갚을지?

마음은 자꾸 콩밭에 가 있으니...

 

서대전에서 산인님과 청량초인님과 일행들이 타신다..

잠깐이라도 눈을 붙여야겠는데,

그래도 잠깐 눈을 붙인듯...

9시경.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해서 내리니,

큰 풍력발전기가  인상적이게 눈에 들어온다...

 

 

 

멋짱님만 따라 붙는다. 큰 길이 나 있는길들....

엉치가 처음부터 당겨온다. 오늘도 만만치 않아보여 겁이 난다..

분명히 엉치가 많이 나아진듯했는데....


 

도로가 끝나고  선자령 가기전 봉우리 올라서니, 

큰선풍기들이~~~~~


 

동해 바다가 보이고

어느 능선인지 알 수 없지만, 능선이 곱다...


 

파아~란하늘과 은빛억새들이~~~~


 

억새와 큰 선풍기와 어울려서~~~~

 


 

멋짱님과 잠깐 쉬는 사이 산인님팀들이 올라서고...  나와 멋짱님은 선자령으로...

선자령 올라서니, 옆길로 왔는지 모두 다 쉬고 있다..


 

 구절초들이~~~~


 

큰선풍기는 이국적이라기보다 차라리 어느 별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런 평탄한 길도 약간의 오르막만 있으면 무릎보다 엉치가 당겨오는데...

허벅지. 허리까지....저번주 산행 안해서인지??



 

동해 전망대에는 차들이....ㅠㅠ

누구는 몇시간을 걸어올라오고....

많은사람들이 ..... 그러나 산행하면서 보는 것과 다른 풍경이다..

산행내내 상쾌한 기분을 어찌 비교하랴....



 

산인님이 점심 먹을자리를 잡았는데, 탁월한 선택인듯....

젊은 부부 팀에 끼여서 대충.... 내 초라한 밥을 꺼내 놓기가 좀 미안하다...

대간팀들은 모두 다 똑같은 처지지만,

산인님은 김치찌게까지 준비하시고... 다 끊여와서 데우기만 하는듯.....

 


 

후미팀들이 온다...

나와 젊은부부와 멋짱님은 출발한다...


 

야생화들  쑥부쟁이,칼잎용담.금마타리.....

여러종류들이 있건만, 오늘은 새하얀 구절초만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사진도 찍었는데...

기계치에 잘 보이지도 않아서 대충 눌러 댔더니, 사진이 정말 별로네....



 

산길로 들어서니 길은 잘 나있지만, 좁은 길에 야산 같은 느낌...

참나무들이 반듯하지 않고

옛날 우리집에 울에 있던 참나무들처럼 구부러진 나무숲이  어찌나 정겨운지??

집 짓긴 전의 옛집과 어린시절까지 생각나게한다...


 

계속 이어지는 숲~~~~~~ 너무 좋다~~~~~~


 

노인봉이다...


 

노인봉산장.

무인대피소는 문이 잠겨있고, 주인 없는 집이다...

임시 화장실이지만, 깨끗한 걸 보니, 주인님은 잠깐 출타중인듯...


 

노인봉 ~~~~~

 

같이 간 분들 모두들 증명사진 찍고서...


 

노인봉앞 능선.


 

뒷능선 너무 좋다고 감탄하니,

어느 여자 분이 여기에서 이렇게 찍으라고 주문... 고마우신분..


 

 

 

노인봉에서 그대로 내리막.

4km라지만, 통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천에서 온 분들. 10시40분에 대관령출발해서 왔다고 하니,

달려오시는 분들... 아무 것 안 먹고 왔다니...

원래 달리기 하시고 속도를 즐기는분들인듯...

소황병산전에 만나서 노인봉에서 또 만났다.

내리막에서 달려 내려가신다.

 

다 내려가는 길은 아쉽기만해서

먹을 것 전부 꺼내서 먹기로~~~~~

우리가 제일 먼저인듯하니, 남은 간식들 모두 꺼내서 먹기로 한다.

내려가서 기다리기 지루할테니...

젊은부부은 산행도 잘하고 사이도 얼마나 좋아 뵈는지??

그런데 처음에는 엄청 싸웠단다.

그래 뵈지 않는데...

무릎 조심 조심....



 

무사히 한구간 마쳤다...

돼지고기 주물럭에 홍어회와 맥주. 산인님 요리까지~~~~

어디가나 솔선수범. 윤씨는 게으른편인데....ㅎㅎ

교통이 밀려서 12시 지나서 도착했건만, 

즐거움을 많이 준 산행이었다.

 

큰풍차가 다른세계에 와 있는 듯....

햇살이 비쳐드는 소박한 참나무숲길.

새하얀 구절초가 쭉 펼쳐진 길에서.....

원래 구절초를 좋아하긴 했지만,

이제는 구절초을 제일 좋아하는 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졸업작품을 양배추무늬천위 검은 고양이와 구절초를 그렸었지..

그때도 좋아해서...지금 그 작품은 모교창고에서 썩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