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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죽령 - 연화봉 - 비로봉 - 국망봉 - 늦은목이 - 마당치 - 고치령(25 km)
산행자 : ㅇㅅㅂㄷ 산악회 38명, 청전.나
산행시간 : 02시 20분 ~ 10시 10분 어프로치 4km : 11시10분( 1시간)
산행후기 :
토요일까지... 보통때는 잘 모르겠는데, 계단을 내려설때면 무릎이 별로 안 좋다. 칠선이 무섭긴 무서운지?
11시에 대간호에 합류... 여전히 꽉찬 듯하다.... 약간의 반가운 몇마디들이 오가고 이내 불이 꺼지고, 억지로 눈을 감는다. 이건 긴급상황 나는 몇분이라도 자야한다고 주문을 건다. 항상 토요일에 잠깐이라도 낮에 자려고 해보아도 헛수고다. 그것도 이른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버리니... 자는지 마는지 그래도 선잠이라도 드는 듯하다. 오락가락 눈을 떠보니, 나무가 흔들리게 바람이 세차다. 죽령이 가까운 듯한데, 소백산바람이 유명하다더니, 심상치않은 바람~~~~~~ 2시경에 죽령도착. 너무 나가기 싫다. 버스에서 먼저 내렸던 분들이 다시 올라와서 너무 춥다고 옷을 더 챙겨입고 야단이니 더욱더 ... 그러나 어쩌리... 긴티 두개를 겹쳐입고 자켙을 입고, 반티까지 더 챙긴다. 버스에 내려서니, 바람은 엄청 부는데 그래도 겨울찬바람과는 좀 다르다. 어두워서 죽령이 어딘지 잘 모르겠고.....
사진찍고, 쭉~~쭉~~ 빠져 나간다. 죽령매표소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 청전과 함께 올랐는데, 어쩌다보니, 청전은 안 따라오고, 나선배님과 같이 가다가 이내 선배님도 앞서 가시고 광주분들인듯 앞에 가신다. 뒷쪽은 렌텐불빛도 안 보이고..... 베낭이 어깨을 아프게 한다.. 물2L. 보온병에 커피.포도,배.귤.빵.죽.밥. 이배낭에 비해 짐이 너무 무거운가보다. 바람은 어찌나 부는지? 정신이 없다. 하늘을 보니, 둥근달에 별까지 지리산 간 우리산아팀은 좋은 밤이겠구나...비박한다고 했으니.... 이런저런 생각하며 가다보니 불빛이 다 사라졌다. 나 혼자서.... 달빛이 밝아서 렌텐불이 눈이 부시다. 불을 꺼본다. 나도 베짱이 많이 늘었다. 별로 크게 무섭지 않으니.... 그래서보니, 희미하게 앞에 가는 분이 보인다. 중계소인지 몇개의 불빛이 보인다. 광주분들이 회장님을 찾는다. 알바할까봐서.... 좀 기다리기로... 지도를 주머니에서 내야겠는데 잘 안 잡히지도 않고, 박고문님이 올라오시고, 연화봉으로 전진. 너무 지리한길 계속 이어지고, 천체 관측소에 불이 켜있다. 그래서 하늘을 보니, 별과 달이 좋다. 바람은 이상한 휘파람소리를 내며 계속 휘몰아치고... 멋진 건물들을 지나서 포장도로가 끝나는 듯하다. 다시 렌텐을 켜고 철쭉나무로 보이는 길을 간다. 계단을 올라서는데, 나회장님 좀 쉬고 갈까 하신다. 쉬자고만하면 너무 반갑다. 나는 배가 고팠는데..... 그래서 보니, 청전불빛이 보인다. 광주분들은 앞서가고, 고문님과 나회장님만 남는다. 얼른 크림이 잔뜩 들어있는 빵을 꺼내 드리고, 나두 먹는데, 청전목소리가 난다. 회장님 오자마자 나부터 사진 찍고 빵을 먹는다. 먹고 나니, 힘이 나서 계단 오르기가 한결 부드럽다. 어두운데 제1연화봉이라는 표지판.... 달빛에 비치는 구절초들이 아쉽기만하다. 렌텐으로 머리로 돌려가며 보지만.....지리산에는 연보라색쑥부쟁이가 많은데 여기는 구절초가 많다. 쑥부쟁이보다 구절초가 더 예쁘고..... 대피소도 지나고... 비로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기만하면... 바람이 너무세차서 계속 옆으로 밀려서 지그재그로 계단을 오르는데 그것도 옆에 끈과 난간을 붙잡지 않으면 안된다... 바람 ~~~~~ 대단하다~~~~~~~ 사진은 조용해보이네..... 난간 꼭꼭 붙들고서~~~~~~ 쑥부쟁이....구절초도 많았다... 여명은 밝아오고.... 나는 계속 밥타령.... 바람만 안 부는 쪽만 만나면 ......ㅎㅎ 여산님 꾸준히 그 여윈 몸으로.... 대단하신분이다.. 무박대간을 4주나 다니시니... 어딘지 모르는 능선........ 능선만 봐도 좋다.... 나는 계속 밥자리 골라가며 밥 먹여줘야 가는데... 어김없이 오름길이 힘들어 죽겠는데... 남자분들은 좋은 자리만 찾으니... 체력차이나는 걸 모른다.... 더 가서 먹자고 길 나서는 분. 하지만 별수없이.... 우리와 함께.... 더 좋은 밥자리 찾으려는걸 국망봉에서 내가 주저 앉아버린다. 더 이상은 못간다고....ㅎㅎ 남자분들 이해 안가는 얼굴들....
오늘도 깨죽. 탁월한 선택인듯.... 찬밥들을보니. 그냥 체할것같다. 빵 먹을때 마신 뜨거운 커피가 아쉽다. 회장님과 고문님도 죽 드렸는데. 괜찮으신지? 두분도 보기보다 산에서 밥을 잘 못 드시는 듯해서 죽끊이는 김에 좀 가져왔다. 생각보다 요기가 되는듯해서 무박때는 죽으로 할까 한다. 회장님과 고문님도 좋다고 하시면 갖다 드리고...
먹고나니 춥다, 청전이 엷은바지라고 춥다고해 방수바지주고서, 나도 바지속으로 바람이 솔솔... 추워서 빨리 빨리 움직여 상월봉을 향해서 ....
투구꽃인지? 지리바꽃인지? 비로봉 바람보다는 한결 부드러운바람... 햇살이 비치는 숲은 좋다.... 땀 한방울.... 물한모금 마시일없는 산행..... 늦은맥이제에 사람들이 종주팀인둣한분들이 쉬고 계신다. 어쩌다보니. 나회장님과 둘이서 ... 속도는 내지 않고 꾸준히 간다. 청천은 따라붙지 않는다... 헬기장인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귤을 먹고서 뒤를 보아도... 나회장님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원래 산행때 힘들어서 얘기를 거의 못하는데 오늘은 길이 비단길이다 길이 너무 편해서 이상할 정도이다.. 야생화들이~~~~~~ 이질풀은 거의 시들었고,,, 물봉선화 군락..... 형제봉은 안 오르고 봉우리도 옆으로 옆으로.... 너무 좋다..... 이곳에 9시30분 형제봉으로 오르는 분들을 만난다... 덩크도너츠 체리맛을 한개씩 먹고 바나나로 만든 나회장님표우유로 마무리... 한번도 열지않은 말굽버섯물도 서운하니 한모금마시고... 내려가기만하면 된다. 청전은 여산님과 함께.... 회장님이 송이버섯이냐고 묻는데.... 잘 모르겠다. 고치령에서 포장도로 4km을 걸어오는데, 계곡을 따라서... 나회장님과 이런저런얘기하면서.... 사과밭에 주렁주렁 매달린사과와 배나무, 포도나무인지? 과일 좋아하는 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ㅎㄱㄹ산악회에서 하산했던곳인데, 다시오니, 좌석리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우리팀들이 보인다... 12시도 안됐는데 하산.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든다. 대간은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어쩔수 없긴 하지만, 두시간이라도 늦게 출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허나 운영진들입장도 있으니, 그 고충을 우리가 이해해 줘야만한다. 안내산행도 아니고 운영진들은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 봉사만 하니... 산행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다.... 차속에서 모두 거의 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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