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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버리미기재 - 장성봉 - 악휘봉 - 은치재 - 주치봉 - 구왕봉 - 희양산 - 시루봉 - 이만봉 - 곰틀봉 - 백화산 - 황학산 - 조봉 - 이화령 ( 도상거리 30km)
참여자 : ㅇㅅㅂㄷ산악회(33명). 청전. 나.
산행시간 : 01시 30분 ~ 15시15분
날씨 : 흐리고 보슬비 오다가 갬. 조망은 거의 보이지 않음.
산행후기 :
무박산행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정말 체력이 문제되는 듯한데... 비 올 확률이 90%라고 하니, 챙길게 많다.. 산행이 길어서 먹을 것 준비도 단단히 하고... 포도.복숭아 한개. 참외2개.귤7개. 물1.5. 후렌치파이. 깨죽(아침). 질퍽한 밥과 김치(점심). 지리산에서 밥으로 체하고는 산에서 밥이 무섭고 두렵다... 그래도 죽은 점심까지는 상할까 염려되어 밥으로 준비하고.
26일.밤11시경에 ㅇㅇIC에서 대간호에 합류. 특별히 남겨놓은 앞좌석에 염치없이 넙석 앉는다. 대간호는 일찍 불이 꺼지고 잠을 청해보지만... 회장님은 앞 통로에 매트리스 깔고서 누우신다. 언뜻언뜻 잠이 드는 듯도하고...
시간이 얼마되지 않은 듯한데 다 도착했다고 해 시간을 보니, 1시10분이다. 아니 벌써 도착. 버리미기재. 왔던 곳인데도 도통 기억이 나지도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고, 밤산행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걱정된다. 그런데 스틱이 또 계속 헛돌고, 여산님이 단체사진도 못 찍으며 고쳐도 못 고치고, 결국 회장님이 고쳐주신다.
모두들 빠져 나간뒤 오르막. 렌턴불빛이 너무 희미하다. 뭐가 잘못 된건지? 건전지도 새로 갈아 넣었는데... 나중에 문님이 렌턴을 거꾸로 했다나.... 자꾸 길의 높낮이 구분이 잘 안되고. 산길에는 별빛 같은 불들이 움직인다. 천천히 천천히...꾸준히 꾸준히... 되뇌며 ... 14시간을 걸어야하니.. 처음 오르막은 언제나 힘겹다. 벌써 배가 고파온다... 언제나 조금씩밖에 먹지 못하는 위가 귀찮다. 어두워서 청전이 보이지 않으면 부르면서...
장성봉에서 사진찍고서... 앞에서서 대간표지기 찾으며 가다가 돌뿌리에 넘어졌다... 어떻게 바위에 찧었는지? 악!~~~~ 소리나게 아프다....ㅠㅠ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도 않고... 어쩌다보면 불들이 안 보이고... 청전을 꼐속 부른다. 너무 늘어지는 듯하다. 서 있으면 더 무섭고... 무서움만 없으면, 호젓이 가는 맛이 좋은데.... 자꾸 멧돼지 생각이 난다... 722봉인지? 몽산과 정선생님과 얼굴이 낯선두분이 아침식사중이다... 전주님과 나는 그대로 진행한다. 날이 개어서 멋진구름이 보이기는 하는데...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혼자서 길을 잘못 들어설까봐 대간표지기를 열심히 확인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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