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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백두대간

2006.8.27. 백두대간15구간. 버리미기재 ~ 이화령1

by 숲 바람꽃 2006. 8. 29.

 

코스   :    버리미기재 - 장성봉 -  악휘봉 -  은치재 - 주치봉 - 구왕봉 -  희양산

               -  시루봉  -  이만봉 -  곰틀봉 -  백화산 -  황학산 -  조봉 -  이화령 ( 도상거리 30km)

 

참여자  :   ㅇㅅㅂㄷ산악회(33명). 청전. 나.

 

산행시간   :   01시 30분 ~  15시15분

 

날씨  :  흐리고 보슬비 오다가 갬. 조망은 거의 보이지 않음.

 

 

산행후기  :

 

무박산행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정말 체력이 문제되는 듯한데...

비 올 확률이 90%라고 하니, 챙길게 많다.. 

산행이 길어서 먹을 것 준비도 단단히 하고...

포도.복숭아 한개. 참외2개.귤7개. 물1.5. 후렌치파이.

깨죽(아침). 질퍽한 밥과 김치(점심).

지리산에서 밥으로 체하고는 산에서 밥이 무섭고 두렵다...

그래도 죽은 점심까지는 상할까 염려되어  밥으로 준비하고.

 

26일.밤11시경에 ㅇㅇIC에서 대간호에 합류.

특별히 남겨놓은 앞좌석에 염치없이 넙석 앉는다.

대간호는  일찍 불이 꺼지고

잠을 청해보지만...

회장님은 앞 통로에 매트리스 깔고서 누우신다.

언뜻언뜻 잠이 드는 듯도하고...

 

시간이 얼마되지 않은 듯한데 다 도착했다고 해 시간을 보니, 1시10분이다.

아니 벌써 도착. 버리미기재.

왔던 곳인데도 도통 기억이 나지도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고,

밤산행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걱정된다.

그런데 스틱이 또 계속 헛돌고,  

여산님이 단체사진도 못 찍으며 고쳐도 못 고치고, 결국 회장님이 고쳐주신다.

 

모두들 빠져 나간뒤 오르막. 렌턴불빛이 너무 희미하다.

뭐가 잘못 된건지? 건전지도 새로 갈아 넣었는데...

나중에 문님이 렌턴을 거꾸로 했다나....

자꾸 길의 높낮이 구분이 잘 안되고.

산길에는  별빛 같은 불들이 움직인다.

천천히 천천히...꾸준히 꾸준히... 되뇌며 ...

14시간을 걸어야하니..

처음 오르막은 언제나 힘겹다.

벌써 배가 고파온다...

언제나 조금씩밖에 먹지 못하는 위가 귀찮다.

어두워서 청전이 보이지 않으면 부르면서...

 

 

 



장성봉 오르기전에 복숭아를 꺼내 한쪽씩...자른다.

 
 

장성봉에서 사진찍고서...

앞에서서 대간표지기 찾으며 가다가 돌뿌리에 넘어졌다...

어떻게 바위에 찧었는지? 악!~~~~ 소리나게 아프다....ㅠㅠ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도 않고...

어쩌다보면 불들이 안 보이고... 청전을 꼐속 부른다.

너무 늘어지는 듯하다. 서 있으면 더 무섭고...

무서움만 없으면,  호젓이 가는 맛이 좋은데....

자꾸 멧돼지 생각이 난다...

 

악휘봉에 오르는데 정선생님 내려오셔서 깜짝 놀랐다..

우리팀들이 악휘봉에 많이들 모여있다.

어두워서 모두들 길이 오리소리 야단들이다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아침을 먹기로한다...

대충 만든 깨죽이 그런대로 먹기 좋다.

요기가 되라고 되직하게 끊였더니, 요기도 되고,

무박산행때마다 아침은 죽으로 해야겠다.

반찬이 없어도 되고...

여산님이 빨리 일어나신다. 나도 춥기도해서 빨리 움직인다.

비가 이슬비처럼 내린다.

전주 나선배님도 바로 오시고, 전주선배님이 나와 오늘은 같이 산행해 주신다.

희양산 가는길에 스님들이 지키던 자리를 지나서 오른다.

주치봉을 향해서..

상당한 경사에 진흙이 비에 젖어서 조심조심...


722봉인지?

몽산과 정선생님과 얼굴이 낯선두분이 아침식사중이다...

전주님과 나는 그대로 진행한다.



은치재가 나오고 또다시 오름길...

죽은나무가 더욱 외로워보인다. 

68세의 어르신중에 언제나 빠르게 가시는 분과 젊은 분이 온다.

오늘은 몸이 별로 안 좋으신가보다.

산행에서 속도가 빨라서 언제나 만나기 어려운 분인데...

주치봉을 지나도 하얀바다만이... 전주 젊은분이 오신다.

밥먹고 10분 늦게 출발했단다.

비에 젖은 바위와 밧줄이 힘겹게한다.

젊은 분은 성큼성큼 앞서 가 버린다...







구왕봉에 올라도 하얀바다

오르막 내리막~~~~~

지름티재를 지나 오르막에서 보니 구왕봉 서서히 구름이 걷힌다...

그래도 마음이 좀 트이는 것 같다.

전주님과 바위 앉아 물도 마시고 포도도 먹고...

바로 하얗게 구왕봉을 가려버린다...

 

희양산 오르막의 긴 밧줄을 올라서는데 온힘을 다 쏟게한다..

갑짜기 우리 일행들이 계속해서 줄줄이 있다보니, 빨리는 올라겠고...

겨우 올라서보니 옷꼴이 정말 너무하다.

검정옷을 입을걸....

아무리 산에서 이꼴이지만, 너무 챙피하다.

박고문님과 정선생님, 조총무님까지....있는데

전주님따라서 바로 자리를 뜬다.

계곡이 있다고 했으니,

물도 채우고 옷도 대충 정리하고 세수도 하고싶다...

전주님이 오늘은 배가 아프시다고 천천히 오신다.

얼마쯤 내려가니 다른대간팀을 만난다.

정말 반가운 물소리다....

진흙이라서 어렵게 계곡에 내려서니, 물이 맑다.

세수부터하고 옷을 입은채로 대충 씻어낸다.

바지도 위까지 흙이 더덕더덕....

날진통1L에 가득히 채우고서. 참외를 나눠 먹고.

찰떡파이도 먹고서 출발한다.

시루봉가는길까지 편안한 길... 여기까지 반절이라고 했는데...

이만봉을 향해서....

반대편에서 오는 분에게 물으니 6시간30분 걸려서 왔단다.

우리는 8시간30분을 왔고.... 시간이 계산이 안 나온다...

좀 쉬고있으니 몽산과 안경님이 올라오신다.

나는 바로 그대로 진행한다.

그뒤로 거의 혼자서 산행을 했다.

 














날이 개어서 멋진구름이 보이기는 하는데...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혼자서 길을 잘못 들어설까봐 대간표지기를 열심히 확인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