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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백두대간

[스크랩] 2005년 1월8일 백두대간6구간 황점 ~ 신풍령

by 숲 바람꽃 200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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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황점 - 삿갓골재 - 동업령 - 안성삼거리

                 송계삼거리(백암봉) - 지봉 - 대봉 - 신풍령

 

참가자  : ㅂㄷ산악회 29명. 청전.나.

 

산행거리 :  도상거리 23.4km

 

산행시간 :  8시 22분 ~ 1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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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

 

폭설로 인해 2주전 산행이 취소 되었으니,

대간산행은 한달이나 되었다.

걱정이 되면서도 몸이 근질근질...산보처럼 슬슬 다니다가,

몽산은 집안일로 못 오고, 청전과 둘이서.....

몇번이나 자다가 깬다. 1시30분.2시 3시30분....

이런 조바심증은 언제나 없어지는 걸까??

4시에 청전을 전화로 깨우고, 덕유산의 추위를 아는터라

하의 엷은 등산내의를 입었다가 벗었다가, 베낭은 옷들로

넘친다. 이 겨울이 빨리 지나가야 짐이 가벼워질텐데.....

 

 

6시. 오랜만의 얼굴들 반갑다.

앞자리 특별석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져있다.

여기는 언제나 너그럽고 포근하고 대범하고 유쾌하고....

10번 가까운 산행에서 느낀점은  모두들 언제나  변함없는

그마음 그대로...... 속력에 치중하기는 하지만,

그건 취향의 문제이고..

모두들 소박하고 서로들 아껴주는 마음들이 그대로 전해진다.

산행실력만 되면 산우로 남고 싶은데....... 도저히...ㅠㅠ

사부님은 오늘도 결근이시다. 배가 아프시다니....

술 때문이신지?

 

버스가 육십령을 지나가는데,

새로 지은 집들이 보인다.

덕유종주때 민박할 곳이 있나 살펴본다.

잘 모르겠다...

어느순간 앞 조수석에 앉은 회장님 "아! 좋다..."

그래서 보니 산 봉우리에 눈인지 구름인지??

하얗게..... 기사님마저 " 외국 같다...! "

잘 모르겠지만, 서봉과 남덕유산으로 보인다.

해가 비쳐 분홍과 하얀구름과 조화를 이루어...

자고 있는 청전을 깨운다...

우리가 산으로 가는 시간까지 기다려 줘야하는데....

 

황점에서 내려서, 구름모자는 여전히 있는데...

자꾸 사라지는 듯하다. 평지을 걷는데도 몸이 왜 그렇게

무거운지?  바라클라바.모자 실크머풀러.또 잎가리개..

동계용등산화도 무겁고, 베낭도 무겁고,허리도 아프고,

삿갓대피소까지는 힘들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다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 처음에 천천히 조절을 잘해야한다.' 고 다짐하면서...

정말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왜 반복하는지??

계단이 보이고, 샘터에서 박고문님이 물을 마신다.

그냥 가고 싶은데, 물맛이 궁금하다.

뒷맛이 약간 찝질하다.

대간하면서는 샘터를 만날때마다 참 반갑다.

 

삿갓골재에 올라서니, 9시40분이란다.

청전을 기다리는데, 오지않는다.

고문님과 여?님. 추우니 출발하자고 서두른다.

능선에 오르니, 황석산 거망산인듯. 기백산.금원산...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쭉 펼쳐져있다.

사부님은 정확하게 알려주실텐데....

갈수록 바람은 세지고, 정확하게 북쪽능선은 눈꽃이...

8구간때 눈꽃보고,  이제서야...

이번 겨울 눈소식은 풍성했는데.....

남쪽은 다 녹았으니,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무룡산 가는 오름길에

산향기님 사진찍느라,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지리산 주능선이 하얀구름위에 파란파도가 물결치는 듯하다.

차가운 공기와 서늘하게 파란하늘.

이리저리 움직이는 하얀 솜사탕처럼 흘러다니는 구름......

확 트인 능선에 느끼는 이 느낌. 

이 느낌 하나만으로도 고통의 순간은  물밀듯이 사라져간다.

높은 봉우리에 서서 내려 보아도 청전은 보이지 않고,

무룡산 을 향해간다. 어김없이 북쪽으로 돌아서면 눈꽃들이

사슴 뿔처럼 우뚝우뚝 서 있고,  거의 참나무인듯....

파란하늘과 흰눈의 조화가 발걸음을 잡는다.

 

무룡산을 지나고, 동업령을 향해서....

돌탑에 도착.11시10분.

여1님 점심을 먹고 가자고 주문. 아침을 일찍 먹었으니,

배 고플때가 되었지. 산향기님과 5명이 점심을 꺼내 먹는다.

산향기님은 이번에도 보온도시락에 돼지고기찌게를 가져왔는데,

보온도시락두개를 어떻게 들고 오는지?? 밥도 잘 먹고...

진수성찬이다. 나는  김치. 조금의 브록콜리.

모두 나처럼 가져왔단다.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그 힘의 근원은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키는 나보다 작은 듯한데.. 다람쥐 움직이듯 산을 누비며 다닌다.

사진도 찍고,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아이젠도 안하고 가기도 잘한다.

다 먹고나니, 청전과 회장님과 슈1님이 오셔서

밥상자리 내 주고, 빨리들 밥을  먹어치운다.

후미팀들 사진한장 찍고서,

나는 지리주능선 찍으라고 계속 주문하고..... 염치 없지만,

보고 또 보아도 예쁜 능선......  저 곳에 며칠후면 간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야지..... ㅎㅎㅎ

 

동업령을 향해서.....11시30분출발.

 

 

 

 

 

 

 

 

 

 

 










출처 : 소박하고 단순하게....
글쓴이 : 숲 바람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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