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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동정맥

2007.5.20. 연두빛 그리움으로 ...낙동7구간 (남진)덕재 ~ 아래허리재

by 숲 바람꽃 2007. 5. 21.

 

코스  :  덕재 -  600.5봉 -  630봉 -  휴양림길갈림길 -  918.2봉(삼각점) - 1014봉(검마산안내판)

           -  1019봉 -  검마산 (1017.2m.삼각점)  -  구슬령삼거리  -  918봉  -  임도(왼쪽.차단기)

           -  778.9봉(삼각점) -  안부  -  백암산삼거리(900봉) -  백암산(1003.7m.삼거리) -  백암

           산삼거리 -  888봉  -  조망바위  -  임도  -  942봉  -  921봉(폐헬기장.능선분기) - 윗삼

           승령(왼쪽차단기) -  굴바위봉(747.3봉.능선분기) -  아래삼승령  -  묘 -  학산봉(688봉)

           -  아래허리재  -  기산리도로

 

참여자  :   ㄷㅈㅎㄱㄹ 산악회 45명.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5시5분 ~ 15시 30분(기산리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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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번 낙동길은

 

그저 " 좋다 ~ "  한 마디로 요약 되는 것을....

그저 그렇게 두고 싶었다...

 

지극히 아름다운 것...

 

지극히 ~~~~ 라는 말은 '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로 귀결 되어지는 걸....

 

 

낙동길은 멀고 멀어서 언제나 부담으로 다가 오지만,

그 긴 여정도 산에 드는 일부분으로 받아 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듯하다.

유난스레 느리고 행동반경도 좁은 내게

긴 이동시간은 큰 인내를 요구한다. 

 

그래도 산에 오르면 모든 상념들은 사라지고....

몸은 힘겹고 마음은 흡족하고 머리는 가볍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대간팀에서는 잠을 못 자는데,

이 정맥팀에서는  이동시간이 긴 탓인지? 그런대로 잘도 잔다.

추풍령휴게소를 지나고,

버스는 저번구간에서 차에 올랐던 덕재근처 오리곡의 어느마을에 도착한다.

 

5시. 날이 훤하니 밝아온다.

몇가구 안되어 보이는 마을.

논에는 물이 가득히 ... 벌써 모 심는 철이다.

나는 이 계절..... 내가 태어난 때라서인지?

물이 가득 채워진 논을 보면  묘하게 흡족하고 기분 좋아진다.

산으로 새벽안개로  싸인 동네에서

모두들 구조대장님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임도따라 덕재로 오른다.

 

 

임도옆으로 졸망제비꽃 미나리냉이들이 물기에 젖어 우리를 반긴다.

 

 

 이렇게나 길게 내려왔는지? 덕재에 오르나 안개로 보이는 것은  별로 없다.

 

 

저번구간때 내려온 덕재 내림길.

 

 

덕재에서 오르니, 평탄하고 촉촉한 소나무낙엽길... 

어제 내린 비로 물기를  머금은 산은 연두빛이 짙다.

600봉의 삼각점을 찾아보려 마음 먹었었는데...그냥 지나쳤다.

소나무가 좋은 숲길.

630봉에 올라서야  아차~~~ 600봉을 그냥 지나친 것을 알았다...

능선을 오르 내리다 내려서니 검마산휴양림이 이어진 임도가 나온다. 

 

 

휴양림임도길.  검마산쪽으로 운무가  벗겨지고 있다.

 

 

918.2봉인듯....

소나무들이 보기좋게 능선에 줄을 서서  우리를 반기는 듯하다...

임도를 깍아내 오르는 산길은 급오르막.  고바우님은 아휴~ 하더니 임도따라서 간다.

낙동길 특유의 큰 소나무가 왼쪽에서 반긴다. 안개로 능선 아래쪽은 하얗기만하다.

다시 임도. 고바우님을 다시 만나고....

 

 

다시 산길로 접어드니, 후미분들이 올라온다.

서울에서 참여하는 분. 대전에 사는 언니 따라 온다고 하나, 그 정성이 어디인지?

사이좋은 자매가 보기 좋다.

 

 

낙동길에서 자주 보이는 소나무 생채기..

일제시대때 훼손된 것이라는데... 그 상처에도 불구하고 소나무들은 잘 버티고 잘도 자랐다.

 

 

원시림처럼 무성하고 큰 참나무들.

그래도 길은 잘 나 있다.

고바우님도 사진찍느라 천천히 진행한다. 

민백미꽃. 쥐오줌풀.야생화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르막은 꽤나 경사져 힘들게 한다. 

어느성현의 말씀  "오르막은 사람이 얼마나 선하기 어려운가를  알게하고,

내리막에서는 사람이 얼마나 악하기 쉬운가를 알게한다. "는 말이

힘든 오르막에서 내내 머리에 빙빙 돈다.

 

 

918.2봉. 헬기장.

비에 젖어 진해진 붉은 병꽃이 반긴다.

삼각점은 찾아도 보이지 않고, 좀 쉬고 있으니, 오르막에서 지나쳤던 두 분이 올라오신다.

그 분이 알려주는 헬기장의 그어진 세모들 가운데가 정점이란다..^^

 

 

 

다시 임도 삼거리 

 

 

 

영양군과 울진군계로 이어지는 우리가 가는 길에서 다시 만나는 차단기설치 된 임도.

그쪽 임도로 표지기가 달려있다.

 

 

검마산 가는 길.

오르막은 천천히 발판이 편안하게 이어진다. 

여기에서 고바우님과 다른분들 사진 찍어주고, 고바우님도 나를 찍어주고...

후미대장님팀들이 올라온다. 오늘은 앞서가기로.. 회장님 후미를  맡으셨단다.

후미을 맡는 분들은 매번 본인의 페이스를 포기하면서 가야한다.

질주본능을 조절하면서....

후미를 맡는 분은  많은 인내심과 체력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아침을 먹고 싶었는데, 검마산안내판이 있는 1014봉에 오르니  모두들 식사중이다.

친절한 들국화님이 건너준 토코페롤과 땅콩. 마음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나중에 도착한 여산님과 여총무님 식사시간.

 

 

검마산까지 이어지는 야생화들... 큰애기나리도 고개숙이고 자태를 뽐내고..

 

 

단충취가 군락을 이루고... 무성한 풀......허나  오솔길은 나 있고...

 

 

운무에 싸인 숲속이 몽환적이다.

 

 

벌깨덩쿨꽃도 다소곳 하니 피어있고..

 

 

얼레지군락지, 꽃은 지고 잎만 남았다.

 

 

튼튼하고 건강한 삿갓나물.

 

 

인상적으로 보이는  키가 큰 연분홍철쭉숲.

 

 

 

영 ~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식사후에 따라온 분들이 빨리 가자 서두르지만,....자꾸자꾸 발목을 잡는 숲....

 

 

 

 

 

 

왼쪽사면으로 큰 앵초군락지.

어찌 ~~~ 이 먼 길을 가야할지?...이렇게 가다가는 시간안에 들어 갈 수 있을지?

갈 길은 멀고 숲을 떠나기는 싫고.....

 

 

항상 웃음이 떠나지는 않는 지양님.

 

 

 

부드럽고 폭신한 흙위에 한잎 두잎 떨어진 철쭉 꽃잎....

 

 

검마산 오르는 길.  너무나 곱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자연스럽게 만든 어느 정원과도 같다.

 

 

작은 바위에 호이초.

지양님과 호랑이님과 호이초잎을 따서 맛을 보고...시큼하다.

바위를 오르니 검마산 정상.

 

 

검마산삼각점옆에 움직이는 돌.

 

 

검마산 삼각점.

지양님과 몇 분. 사진 찍어주고서....

 

 

내려서니 다시 큰 앵초군락지다.

 

 

 

힘내자님 부군님 큰앵초꽃이 제일 좋단다.

분홍철쭉나무아래 큰 앵초군락들....

나무아래로 남자분이 꽃을 보면서 가는 모습도 작품처럼 보기 좋고...

 

 

민백미꽃도 자주 보인다.

 

 

지나온 임도삼거리와 이어지는 차단기가 설치해 있는 임도.

차단기있는 울진군쪽 조망. 운무가 벗어지고 있다.

 

 

 

임도 내려서기전 조망들. 이대로 벗겨지면  백암산에서 조망을 기대도 해도 좋을 듯도 한데...

 

 

임도.

호랑이님 깍아 그릇에 담아온 참외.... 두자매분들 끊임없이 간식이 나온다.

무거울텐데..... 남 먹을 것 까지 준비한 듯하다.

 

 

호랑이님 힘들어 하면서도 취나물에 흠뻑 빠져 있다.^^

 

 

물방울을 찍어 보았는데 영~ 아니다.

 

 

 

 

부드러운 풀은 무슨 풀인지?  연두양탄자 처럼 보이지만,

길을 벗어나기가 미안할 정도로 숲은 흐뜨러지지 않았다.

 

 

삼각점이 있는 778.9봉.

후미를 맡은 회장님팀. 그 분들을 뒤로 하고서 혼자서...

 

 

 

오른쪽 서쪽은 참나무잎이 아직 어리고..

 

 

왼쪽 동쪽은 무성한 원시림.

마루금에서 확연히 차이가보이는데...햇빛때문이겠지?

 

인동과나무인데 향기도 좋고, 각시괴불나무인듯한데....??

 

 

 

 

안부에 쉬고 있는 여산님과 여총무님.

운무가 사라지는 듯 하더니 다시 몰려온다.

 

 

900봉 백암산갈림길.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백암산가는길까지 확인하고 사진도 찍고서 대간팀이 간 표지기따라서 내려가다가....

아니 백암산 가야하는데.....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ㅎㅎ  앞서가는 여산님을 부른다.

다른 분들은 그냥 진행하고, 여산님 올라오신다.

 

 

 

정신없이...표지기따라서....

 

 

백암산 가는 길...

후미분들 소리가 들리니, 여산님 오라고 소리소리 지른다.

조망을 못할 듯하니, 그 분들은 오기 싫은지?  무슨 소리인지? 연신 소리지르고...

 

 

백암산 1등 삼각점.

 

높은산님이 그렇게 조망 좋다는 백암산정상. 

혹시나 했건만, 하~ 얀바다만이 기다리고 있다...

정상에는 흰바위재에서 오른 몇분산님이 쉬고있다.

 

 

백암산 정상석. 

정상석앞에 길은 백암온천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온정리 흰바위재 가는길.

사진찍고서 내려오는 길에 올라오는 후미팀들을 만난다.

좁은 오솔길에 철쭉나무들이 눈을 가린다.

 

 

백암산갈림길.우리팀들배낭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내리막길.

 

 

초원지대와 같은 넓은 평평한 길. 지도에는 야영가능한 곳으로 나와 있다.

 

 

병든 나무.

 

 

 

 

편안하게 오다가 오르막으로 들어서니, 새삼스레 힘겨움

그 힘겨움을 잊게하는 관중군락지 (꼬리고사리?)

 

 

 

숲은 참으로  아름답다.~~~

 

 

888봉.

봉우리에서  내려서 진행하다가 조망바위에서 뒤를 돌아보니, 

운무를 걷어내고 있는 백암산...여산님과 둘이서 아쉬워하며 바라본다.

온정리 흰바위재와 백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능선앞으로 계곡도 보여주고...

 

 

다시 임도. 장파로 덕재까지 이어지는 임도길.

 

 

 

 

임도가 가까이 보이고, 계곡은 대신골 장파천인 듯...

 

 

내려서다 바로 산길로 이어진다.

조금 오르다가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시야가 트인다.

가야 할 마루금.  저 넘어에는 942봉이 있겠다.

길은 편안하게 오르막 없이 이어진다.

시계를 보니, 11시45분. 기운이 빠지는 듯... 점심시간이 된 것이다.

점심자리를 찾기로 하고, 체력이 밑받침이 안 되는 나로써는  

산에서 제때에 식사는 원칙이며 철칙이다. 

산에서는 한 숟가락이라도 밥을 먹어야 힘이 된다.

 

지도상에 식수삼거리쯤인 듯한 곳에서

여산님은 누룽지로.. 나는 김치와 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으로...

간단한 식사시간이  끝나고, 다시 한참 오름길.

 

 

오름길에 몇 번 만난 색이 예쁜 벌레. 사진 찍으려하니 죽은 척하고는 있는 모습이...

너에게 해 안 입힌다 말해도 ㅎㅎ 꼼짝도 못한다.

인간도 어느 한계를 넘어서 보면 그래 보일 텐데....

우리가 개미를 바라보는 위치로 바라보는 무언가가 있을텐데...

 

 

친절하신 표지기 949봉.

 

 

표지기아래 무슨야생초인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진찍느라 자꾸 늦어진다. 능선을 중심으로 왼쪽은 운무로...오른쪽은 선명하게 ...

이어지는 능선들....

 

 

 

 

모양이 특이한 참나무. 

949봉보다 높은 듯하다. 봉우리가 휘돌아 꺽어지는 곳이다.

942봉 가까운 듯한데...

 

 

 

 

봉우리를 내려서니 조망이 트인다.

조망 좋은 곳이 942봉인지?

높은 봉우리가 921봉 헬기장으로 보인다. 옆능선으로 이어지는 885.6봉.

서쪽은 운무가 걷히고 동쪽은 아직도....

 

 

 

발딱재임도와 장파천계곡 

계곡위쪽 높은 봉우리뒤로 삼박골이 이어지고 저서마을도 있겠다.

 

 

 

지나온 길에서 마루금에 비껴있는  봉우리.

 

 

 

발딱재의 임도.

 

 

바위있는 길옆에 물푸레나무

 

 

 

홀아비꽃대군락지.

 

 

 

912봉 헬기장까지 ...계속 이어지는 원시림....

운무까지 ...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앞에서 여산님은 빨리 오라고 신호 보내도

대답만 할 뿐 서두르지 않는다..

 

 

 

 

 

이런 숲을 만나기가 그리 쉬운가?

낙동길이 이렇게 좋으리라 미처 생각도 못했는데....

 

 

홀아비꽃대군락지에 졸방제비꽃도 지천으로 피어있고. 당개지치꽃은 졌다.

 

 

 

드디어 921봉 헬기장.

 

 

 

제비꽃과 기린초가 보인다.

 

 

간간히 보이던 민백미꽃.

 

 

 

우람한 적송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벌목흔적이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여산님이 바로 앞에 가신다.

 

 

윗삼승령 . 울진군 조금리쪽은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쓰러져 있는 낙동지도판.

 

 

윗삼승령 내려오는 길.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굴바위봉.747.3봉.

묘를 찾아보니. 풀이 무성해서 묘인지? 구별이 안간다.

 

 

 

굴바위봉지나서 참외를 먹고 아랫삼승령으로 내려선다.

내 지도에는 아래허리재가 나와 있지 않아  산행이 끝난 걸로 알았는데.

다시 산길로 이어지는 산악회 화살표.

여산님과 쑥절편을 꺼내 먹으면서 후미팀을 기다린다. 

회장님이 내려오시고, 전화 해 보시더니, 아래허리재는 더 진행해야 한단다.

학산봉을 지나야한다.

 

 

 

 

 

 

마지막 오름길.

너무 천천히 진행한 탓인지 오히려 더 힘이 다 빠진 듯하다.

또다시 혼자서 바위가 있는 학산봉을 오르고 내려서니,

안부에 옆으로 산악회표지기가 여러개 보인다.

이곳이 아래 허리재인가 보다.

길은 그다지 좋지않고 음습하다.

좋은 비단길만 오다가 만난 길이라서인지, 사람발자취가 보이는 길을 따라서 내려오니,

계곡과 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산악대장님과 총무님 계곡에 앉아있다.

 

 

 

기산리임도에서 아래삼승령쪽으로 거슬러 오른다.

다리도 나오고 밭에 개들을 묶어두었다.

우리를 보고 짖어댄다. 밭에 웬 개일까? 했더니 산짐승때문일거란다.

임도옆으로 노란 미나리아재미꽃.야생화들이 즐비하다.

버스가 들어오기는 힘든 곳인데, 기사님이  힘들게 오셨단다.

바퀴가 빠지기도 했고,  임도 옆으로 흐르는 물이 삼박골물이다. 

 

 

 

 

가까운 곳에 인가가 있는듯 고추를 심어 놓았는데...

예쁘게도 심어 놓았다.

 

남아있는 간식으로 대충 먹는다.

버스는 기산리. 송하리.가천리를 지나 31번도로 나간다.

인가 드문 곳에 대형버스가 지나가니 가끔 마주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본다.

기사님 좁은 길을 잘도 빠져 나가신다.

 

사실 아무런 말도 필요없는 그저 좋은 산행이었다.

 

집에 들어오니, 12시가 다 되었다.

낙동길은 멀어도 그 만큼 더 기쁨을 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