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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동정맥

2007.6.3.낙동8구간(남진)아래허리재 ~ 율치재)

by 숲 바람꽃 2007. 6. 4.

코스  :  기산리 도가무치 -  아래허리재 -  730봉 -  쉰섬재 -  저시재 -  옷재 -  서낭당재 -  645봉

           -  지경 - 임도 -  묘지 - 독경산  - 창수령(918번도로) -  묘지 -  율치재 - 양구마을

 

산행자 :  ㄷㅈㅎㄱㄹ 산악회원 45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14 km 정도.

 

산행시간 :  05시20분 ~ 11시 15분

 

 

산행후기  : 

 

7구간의 낙동길이 너무 인상적이라서 두타청옥에서 조차  내내 머리에서 빙빙 돌던 낙동길. 

허나 이번구간은 그 숲이 아니다.

비 내린후의 숲과 이다지도 다르게 보이다니.....

또 하나의 깨달음 ....

비 온후와 비오기전의 차이.

내가 보는 실체.,,하나의 좋은 느낌이라는게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검마산은 아무런 꾸밈없이 서 있건만, 그 날의 내 기억속의 검마산은 천상의 나라였다.

그러나 그 찰나의 기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검마산은 분명 그때의 그자리에서 그대로 아름다웠다.

 

버스안은 모두 잠수하듯 수면속으로 깊이 들어가건만,

나는 말똥말똥 ... 수면을 떠올리며 최면을 걸어도 ...

버스는 추풍령과 가릿재휴게소를 거쳐 저번에 하산했던 기산리 임도로 들어선다.

마음 좋은 기사님 좁은 길을 요리조리 잘도 빠져 들어오신다.

 

 

 

 

 

오랜시간의 버스이동탓인지 오른쪽 종아리는 더욱 단단해져있고  

주무르고 근육이완제도 미리 먹는다.

 

바늘엉겅퀴가 먼저 반기는 아침. 검은 부분이 아래허리재로 가는 길.

임도에서 계곡을 건너 음습한 길로 들어선다.

한참동안 엉치는 당겨오고, 천천히 마음을 다스리며 걷는다.

아래허리재가 나오고 오름길.

 

산행은 숲이 주는 즐거움과 마음 다스림까지....

몇시간이지만,산에서는 최소한의 것으로 내자신을 숲에 맡겨야한다.

그게 내가 바라는 삶과 많이 닮아있다.

최소한의 것으로 살다가 가고싶다.

한사람이 태어나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것 아닌지?

 

 

 

할미밀빵.

키 크신 산악회회장님이 이게 무슨꽃이냐고 묻는다.

사진 찍느라 늦는 나를 계속 뒤돌아 보며 같이 동행해 주셨다.

 

 

쥐오줌 풀. 꽃잎이 지는 모습....

쥐오줌풀은 이름과는 달리 필때부터 질때까지 고운 꽃이다.

한 사람의 일생도 그러하면 좋으련만,

 

 

 

산에서 나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행복 해 보인다.

회장님이 찍으셨는데, 가끔 나도 내 사진 보며  놀라곤 한다.

 

 

 

백선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향기가 이상하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냄새를 맡아 보지 못했다.

카필라님과 힘내자님부군 회장님과 함께 간다.

처음으로 보는 흰 백선꽃도 보고.

 

 

 

민백미꽃이 자주 눈에 띄더니 군락지들이 많이 나타난다.

이것도 처음보는 분홍민백미꽃.

 

 

비가 살짝 내렸으면 숲이 얼마나 생생할까?

숲은 이제 봄이라기보다 여름의 짙푸름이 더 묻어난다.

쉰섬재인듯... 봉우리에 올라서서 아침을 먹기로한다.

회장님과 카필라님 힘내자님부군과 식사.

 

 

 

 

아무생각없이 오르고 내리기를...길은 편안하다.

반대편에서 오는 몇분의 낙동팀을 만난다. 반가워서 인사하고.

645봉인가? 조금 빼꼼히 보여주는 조망. 안개로 아쉽기만하다.

보림리 중말마을. 아래사진은 563.9봉의 또 다른독경산인듯...

 

 

꼭두서니꽃.

 

 

 

 

 

민백미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고 초롱꽃도 보인다.

 

 

 

냉초인듯...

 

 

비싸리. 노랑갈퀴도 자주 보인다.

 

 

큰꽃으아리 시드는 모습. 시드는 꽃도 아름답다.

 

가끔 꽃병에 있는 꽃을  

다 시들고 꽃잎이 질때까지 놓아 두 곤 한다.

꽃의 일생을 보는 마음으로...

꽃이 지는 모습은 서글프지만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아무런 저항도 없이 약해져서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이...

 

 

 

보기좋은 황장목사이로 오른쪽으로 560.7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경에서 영덕군과 영양군계는 오른쪽 인듯  낙동길은 직진이다. 

 

 

 

 

918변도로와 만나는 임도.

 

 

낮은 평편한 봉우리에 벌목흔적이 있고. 내리막에 무덤.

무덤가에 꿀풀. 

 

 

무덤가에서 회원들 늦게 나온 고사리도 꺽고,쉬면서 간식도 먹는다.

 

 

 처음으로 한개꽃만 피운 기린초.

 

 

 이름을 알 수 없는 마른 꽃. 아니 씨방인지? 이 꽃은 겨울에도 눈꽃으로 자주 보여준다.

 형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게 신기하다.

 

 

 

579봉에서 보이는 왼쪽조망. 조피산.

운무로 아쉬운 조망이다.

 

 

 

 

 

독경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보는 두송이의 뻐꾹채. 꽃이 너무 커서 조금은 무서워 보인다.

 

 

사진찍느라 일행들은 모두 떠났는데, 앞에서 여자분이 소리지르는 걸로 보아 뱀을 만난 듯한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경사진 오름길을 이리저리 살피며 조심조심 오른다.

잘 가꾼 무덤이 나오고, 한고비 올라야 독경산. 무덤 바로 지나서 왼쪽으로 길이 보인다.

 

 

 

 

독경산.

운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

모두들 사진 찍고 ...  잠시 쉰다.

 

 

 

창수령 내림길에서 보이는 도로.

 

 

멀리 산위로 고냉지밭이 보인다.

 

 

 

 

 

 

 

 

창수령. 이제는 많이 편해진 회원님들과....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숲은 언제나 편안하게 한다. 

 

 

지나 온 봉우리.

 

 

산딸기군락지가 처음부터 나오더니, 끝까지 이어진다.

낙동을 예전에 했던 분들은 고생 좀 했을 듯하다. 지금도 한여름은 무성해 질 듯하다.

산딸기가 간혹 붉게 보이지만, 입에 넣어보니 아직은 신맛이 강하다.

 

 

 

산골무꽃.

 

 

민백미꽃군락지와 백선군락지.

 

 

율치재 내림길.

 

 

율치재임도에서 창수면쪽.

 

 

 

 

 

 

양구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길...

 

 

 

향기좋은 찔레꽃이 자주 보인다.

 

 

 

처음보는 벌 노랑이.

 

 

 

 

노란장대와 찔레꽃

 

 

 

지칭개류

 

 

 

 

나도 국수나무 

 

 

 

동네어귀의  작약

 

 

가시오가피나무

 

 

자주달개비.

 

 

노랑씀비귀

 

 

양구마을회관앞의  정자

 

 

 

바늘 엉겅퀴가 무리지어...

 

 

 

 

 

 

 

양구마을로 내려오는 임도길과 양구마을도 아름다웠다.

찔레꽃향이 그윽하고 벌노랑이.이름모르는 야생화들.

동네어귀의 활짝 핀 작약과 달개비꽃.가시엉겅퀴와 씀비귀꽃...

향기 찔레꽃과 분홍토끼풀...

한적한 산 마을이 그저 그대로 좋았다.

어느자락 잘라서 치마라도 해 입고 싶은 꽃길....

 

돌아오는 길도 너무 빨라서 밝을때 대전에 도착했으니....

몸상태만큼 적당히 느긋하게 산행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