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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낙동정맥

만추의 낙동3구간( 북진) 남락고개 ~ 솔밭공원

by 숲 바람꽃 2007. 11. 12.

 

코스  :    남락고개 -  송전탑  -  송전탑 -  애기봉(485m) -  운봉산(534.4m) -  상수원 보호지역팻말 -  596.6봉 - 지뢰매물지역철조-  도로 -  화엄벌

            - 조망바위 -  천성산2봉(811m) -  안적고개 -  주남고개 -  정족산(700.1m) -  664.7봉 - 삼덕공원묘지 -  알바(삼덕공원묘지관리소 -  도로 )

-  솔밭공원묘지

 

 

산행자  :  익산백두33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27km내외      산행시간  :   02시35분 ~ 11시10분(알바40분)      날씨 : 산행하기 좋은 가을날씨

 

사진 :  윤진섭  박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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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시20분. 밤을 달려온 최기사님 차에 불을 밝히신다. 이어 도착을 알리고...

너무 일찍 도착했다. 몸으로 여전히 한기가  감아도는데... 차밖으로 나서는 것 조차도...

 

 

 

어둠속에서 여전히 준비하고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개짖는소리가 요란하다.

왜 아니겠는가? 이시간에 불빛들이 왔다갔다 하니, 도깨비불처럼 보이리라...

도로를 따르다가 산으로 오른다. 상추. 배추밭을 지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길. 송전탑을 지나고 여전히 완만하게 이어간다. 또 송전탑.

어둠속에 하늘의 별이 몇개인가  반짝이고. 날씨는 그런대로 한기는 견딜만하다.

 

귀여운 애기봉 표지석.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어지는 길...

머리속은 하얗다. 최대한 주위를 살피며 걷는다. 그런대도 넘어지고 나무가지에 할퀴고...

 

 

 

운봉산에 오르니, 앞에 간 분들이 쉬고 있다.

우리도 물을 마시고 간식을 먹는다. 이어서 다시 도착하는 분들과 사진 한장~

 

동생은 앞에만 세우면 바로 불빛이 사라져버린다. 나와 속도가 달라 먼저 그냥 가라하지만,  어둠속에 두고 가기 그런가보다.

      억새들이 길을 가로막는다. 상수원보호팻말을 지나고 596.6봉 오름길에서 동생과 나선배님을 따라가기 벅차 천천히 오른다.

불빛은 사라졌고 뒤따라오던 황님과 정님 마저 앞서 가 버리니.... 혼자서 평탄한 숲길을 ...

길잃은 양이 되어 주위의 모든 것에 최대한 예민하게... 집중 요한다. 알바하면 안되는 길...

이럴때 동물적인 본성이 살아있음도 실감하게되고...

  

 

어둠은 오로지 불빛에 비쳐 보이는 길과 나만으로 한정된다.

그 공간은 완전히 나만의 영역.

단순하고 담백하고 검고 깊은 어딘가로 ...

어둠을 향해서 ....동굴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은 신비스럽기 조차하다.

4차원의 세계의 통로인양...

 

 

 

 

지뢰제거지역팻말과 철조망이 이어 계속 나타나고... 불빛이 보이지 않는 길을 ...

뒤에서 불빛이 보이고 정선생님과 전주박종님. 달려 사라져버린다.

다행히 뒤에 렌턴불빛이 보이고, 얼마간 진행하니 동생이 기다리고 있다.

 

도로로 이어지는 길. 한참을 돌아오르니 원효산(천성산)이 어둠속에서도 실루엣으로 나타난다.

도로는 계속 이어지고 도로에 렌턴불빛들이 보이고 원효암인지 불빛이 보인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찾는소리들이 들린다. 도로길이 지루해 능선으로 오르고 싶으나 그냥 도로로 오른다.

원효암 가는 갈림길.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

 

 

 

 

원효산(천성산)은  갈수 없는 길.  군부대시설이  보이나  능선아래 화엄벌정상 가는 길로 들어선다.

여명은 밝아오고 앞서가던 님들이 아침식사를 하고있다. 천성산아래 능선길에서 우리도 앉아 일츨을 바라보며 식사를 한다.

자켓을 입고 장갑을 끼고 밥을 먹어도 추위를 막지 못한다. 빠르게 일어나 하늘을 보니 해가 동그렇게 떠 있다.

 

 

 

어둠속을 헤치며 몇시간을 걸은 뒤의 해맞이.

그 신성한 기운을 ... 고운 붉은빛으로.... 해의 고마움을...

유난히 햇살을 좋아하는 나는 가슴이 벅차오른다.

밤을 걸어온 자만이 이 기분을 이해하리라....

 

 

 

 

 

 

 

 

 

 

 

 

화엄벌 정상.

확 트인 억새군락지. 지나지 못한 원효산이 보이고 앞으로 갈 마루금이 붉은 햇살로 물들어 고운빛을 낸다.

 동쪽으로 보이는 알수 없는 능선들.

 

 

 

 

 

 

 

 

 

 

 

지구는.....  

 

우리산하는 ....  

 

따스한 온기로 가득하다.

 

 

 

 

 

 

 

 

 

 

천성산2봉전 전망바위에 오르니,  천성2봉에 우리팀선두들이 보인다.

산아래쪽의 만추의 단풍이 황갈색의 여러단계들로 스러지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발산한다.

무엇이든 바스라지고 시들어갈때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삶은 그런가 보다. 어느과정을 이해하게되면 미감을 느끼게 되나보다

 그래 나이가 드는 것도 괜찮은 거다.

 

 

 

군부대와 지뢰제거지역. 철조망. 너무 반들반들 난 길. 조금은 마음이 편치 않으나 어쩌랴...

 

 

 

 

 

 

 

 

 

주남고개 임도을 따라 오르다가 산길로 다시 임도로 산길로 이어진다.

 

 

마루금이 아니라 그옆으로 진행한  580.2봉이 보이는 바위에서 앞에 간 분들이 쉬고있다.

동생은 사진을 찍고 그대로 진행한다. 식당자리였는지 가건물과 집기들이 어수선하게...

이곳에서 동생과 막바지 간식을 먹는다. 정족산을 오르기 위해...

 

 

터널를 이룬 산죽지대. 서늘한 기운이 청신하다.~~~

 

 

 

 

지나온 마루금 원효산과 천성산2봉.

 

 

조망하기 좋은 전망바위에서 

 

 

 

 

정족산 가는 길은 바스러지는 억새들로 가득하다.

길은 너무 넓고 반들반들 .. 이곳저곳 길이 여러갈래...

 

 

 

 

 

 

개나리가 봄처럼 무리져 많이 피어있다.

 

 

 

 

 

 

 

 

정족산 오름길은 암릉으로 그런대로 오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동생은 사진찍느라 늦어진다.

 

 

 

햇살에 비친 계곡은 가을이 익을대로 익어 가을끝으로 치닫아 가고있다.

 

 

 

 

정족산에 오르니, 앞팀과 또 만난다.

 

 

 

동생아!  한번 웃어보아~~~~

 

왜그리 표정에 인색한거야?....  이 좋은 조망앞에서도....

정족산의 조망은 사방이 확~ 트여 시원하게 날아갈 듯하다.

 

 

 

정족산을 내려서고 인도로 진행하다 만난 계절을 잊은 진달래꽃들.. 

 

  

 

 

 

 

664.7봉에서 조망. 우리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영남알프스도 펼쳐져있다.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는 왼쪽으로 길을 내려서려니 나무가지로 막아놓았다.

다시 길을 찾으니 우리표지기가 반대편쪽에 매달려있다.

  

 

 

 

 

 삼덕공원묘지로 내려서니 울긋불긋 화려한 조화가 눈에 띈다.

공원묘지는 별로 본 적이 없어 신기해 하다가 내려서는길을 놓치고 만다.

간이 화장실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다는데 좋은 길이 있으려니 하고 계속 도로로 내려간다.

 

갈수록 공원묘지의 규모에 놀라면서....

 

 

공원도로 옆으로 가을 더욱 진하게 무르익어 가고있다. 동생과 아주 작은 시큼한 사과도 맛보고...

 

 

 

내려올수록 단풍은 곱다.

삼덕공원묘지관리소까지....다시 도로따라서 ....40여분정도 알바를 한 듯하다.

형제농장표지기가 보이고 우리차도 보인다. 솔밭공원묘지앞.

우리 뒤에서 오던 분들도 벌써 들어 와 있고

그래도 오늘은 중간그룹이라고  장회장님 축하한단다.

오늘은 생새우와 오징어와 무우로 끊인 국. 회장사모님 수고 많으시다.

맛나게 먹고서 버스에서 후미를 기다리니 ...언제나 거의 후미여서인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찬공기속에서 솔밭공원묘지를 둘러보니  마음이 묘하다.

이렇게 많은 무덤들. 누구나 가는 길. 사연은 얼마나 많았을꼬?......

어렸을적은 무덤이 무섭기만 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고 숙연해지고 차분해진다.

 

 

집에 들어오니 7시 조금 넘은 시간.

동생과 가는 낙동길. 끝까지는 갈 수 없겠지만, 의미있게 다가온다.

 

 

오늘산행에서 기도 하는 마음으로...

 조카 시온이 수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