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장동마을 - 장동고개 - 발봉산 - 임도(절개지) - 웃밭골재(포장도로) - 보리밭
- 수철고개 - 172봉 보도블럭 - 건김재(838번도로) - 노승산삼거리 - 해인삼
거리 - 유채밭 - 도로 - 산길 - 북성리도로 - 산불감시카메라 - 군유산 - 대숲
- 사간재(임도) - 칡재 - 임도사면 - 220봉(산불흔적) - 금산전위봉 - 금산(삼
각점) - 팔손이가 심어있는 묘 - 상광암재(도로) - 249봉 - 구봉고개(개농장)
- 126봉 - 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 - 지경재
산행자 : ㅇㅅㅂㄷ 산악회 24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15km(실제거리 23km)
산행시간 : 08시 20 ~ 16시20분
산행후기 :
4구간은 가시잡목이 심하다는데 동생까지 따라 나선다고 하니 마음이 심란하다.
시간이 없는 동생은 장거리산행을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누나 보다야 낫겠지?
가족과 하는 산행이 편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소심해서인지 걱정이 먼저 앞서고 편치가 않다.
둘이서 새벽이 밝아오는 길을 걸어서 버스가 서는 곳에 이르니,
장회장님.조카학교심선생님.정선생님 모두 만나 동생과 간단히 인사 나누고..
동생은 우리가족특유의 수줍음이 그대로 드러나 멋적은 표정.
오늘도 텅빈 버스...
여전히 전주팀은 출석율이 좋다.
장동마을에 8시 넘어서 들어서니 논에 자운영꽃이 반긴다.
여느시골 마을처럼 조용하기만하다.
마을회관에 차를 세워도 인기척이 없다.
회장님 혼잣말처럼 어른분들에 인사라도 해야하나?
저번 하신길에서 친절하게 해 주신분들에게
기념사진 찍고서.... 출발.
장동고개길로 오른다.
장동마을도 빈집이 많은 듯하다.
능선에 올라서니 비가 내렸는지 땅도 나무도 촉촉하게 젖어있다.
바지에 물기가 스며든다.
운무로 어스름하나 길은 희미하게 나 있다.
선두팀들이 고사리에 정신이 팔려 이곳 저곳으로 흩어진다.
고사리때문인지 길도 이리저리 나 있다.
고사리가 물기에 젖어서 솜털이 투명하게 비쳐 수줍은 듯이 이곳 저곳에서 서있다.
불로초마냥....ㅎㅎ
나는 발봉산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회장님이 오기를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결국 산행내내 회장님을 만나지 못했다.
벌목지대가 나와서 옆을 보니 운무에 싸여 있는 예쁜 석령 저수지가 나타난다.
벌목지대 봉우리에서 꺽여 능선은 이어진다.
각시붓꽃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름 알 수 없는 처음 보는 꽃.
빈디지치란다.
동생에게 찍으라고 했더니 물방울까지 찍혔다.
디카 다루는 것도 좀 배워야겠는데...
계속 이어지는 가시잡목들. 동생은 그런대로 잘 피해서 진행하는 듯하다.
허나 헌바지를 입도록 했더니, 가시에 걸렸는지 바지가 찢어진다.
너무 많이 찢어져서 내 방수바지를 입도록했다.
방수바지가 얼마나 긴요하게 쓰였는지?
나도 스틱이 나무에 걸리적거려 집어 넣어 버린다.
도로가 꽤 넓은 임도가 나오고 당장 스틱이 없으니 절개지 내려서기가 불편하다.
이곳이 감적고개인지? 동네와 이어진도로로 보인다.
다시 잡목구간을 지나서 무덤으로 나오니 선두팀들이 몰려있다.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가야할 길도 살피고...
선두팀은 길 찾느라 정신이 없다.
포장도로인데 이곳이 웃밭골재. 작은 마을 보인다.
잠시 오르니 편안해 보이는 보리밭.
복암저수지.
172봉.
가시 잡목구간을 한참 지난다. 차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건김재가 가까운 듯..
길은 여러갈래로 희미하다.
838번도로(건김재)가 나타나고 이씨 세장산앞에서 식사들을 하고있다.
식사를 하고서 다시 올라서니 보리밭옆에서 여산선배님 혼자서 앉아계신다.
선두팀이 식사후에 지금 떠났단다.
보리밭옆 공간에서 선두팀 식사시간.
노승산안부 삼거리에서
노승산에 다녀오고 싶어하는 전주박종님에게 높은산님 말대로 조망이 없다고 만류하고
길은 잘 나 있는데, 앞서가던 선두팀이 다시 되돌아온다.
방향은 맞는 듯한데..
우왕좌왕끝에 다시 그대로 진행한다.
해인삼거리가 보이는 곳에서 조총무님 몸이 안 좋은지 혼자 아래로 그대로 해인삼거리로 가겠단다.
선두팀은 이미 능선에 올라선 듯한데, 모두 조총무님 따라 유채꽃밭을 향해서 간다.
눈으로 마루금을 확인하면서....^^
해인마을이 보이는 해인삼거리길을 건너서
비에 젖어 샛노란 유채꽃이 눈부시다.... 향기까지 얼마나 달콤한지?
지금까지 유채꽃향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다.
감정 표현에 서툰 남자분들도 유채꽃에 끌려 조심조심 유채밭에서 포즈를 잡는다.
등반대장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이사람 저사람 모두 사진 찍어준다.
남매는 용감했다....ㅎㅎ
마루금은 산길로 올라야 하나,
조총무님 작년에도 가시덤풀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단다. 다시 도로로 내려선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다가 삼천동가는 길을 버리고 군유산이 보이는 가는고개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군유산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능선을 올라서니 길이 그런대로 잘 나 있다.
오르막을 오르던 중 김선배님이 서해바다가 조금 보인다고 가르키는데,
날씨때문에 아쉽기만하다.
북성리도로.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동생은 보이지 않는다.
전주선배님들과 중간팀들이 다 있는데..
동생은 선두팀 따라 나선 듯 보이지 않는다.
고사리 꺽느라 늦어지는 게 갑갑했으리라.
이곳에서 물을 마시며 잠시 쉰다. 나는 쑥절편을 꺼내 조금씩이나마 먹는다.
반디지치.
솜방망이.
어디가 어디인지??
길은 잘 나 있지만, 오르막은 꽤 경사진다.
스틱을 사용하던 습관때문인지 다리에 너무 힘이 들어가는 듯 하다.
사진기가 없는 중간그룹은 사진도 못 찍고서 그대로 진행.
선두팀의 사진.
운무로 여전히 흐릿하다.
망가진 삼각점.
군유산 내리막부터 가시잡목이 잡아 끌고 산죽들이 나타난다.
길도 다시 희미해 지고...
허나 취나물이 자주 눈에 띄기 시작한다.
쥐오줌풀.
홀아비꽃대.
군유산에 오르막에서부터 보기 시작한다.
귀하다고 생각한 꽃인데. 계속 이어서 나타난다.
이제 막 피어나는 여린꽃대가 보시시한 아기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다.
쥐오줌풀군락.
잡목과 산죽숲을 지나니 사간재 임도.
그리고 냉이밭꽃.
잠시 진행하니 칡재.
임도를 따라가면서 능선을 바라본다. 마루금은 능선인 듯..
산으로 오르니 산불흔적이 ...
불에 탄 채 나무들이 그대로 서 있고. 가시달린 나무들이 꽤나 많다.
동정저수지와 송림.기동.보전마을과 통하는 도로도 보인다.
산 언저리에 산벚꽃도 보기좋다.
가시잡목은 여전하다.
금산에 올라 일행이 쉬는사이에 오이를 입에 물고서 여산님과 삼각점을 보고 온다.
금산은 날씨가 좋아도 나무때문에 조망은 안 될듯하다.
피기 시작하는 철쭉. 흰젖제비꽃.지리별꽃.개별꽃.비사리.윤판나물.족도리풀.천남성.으름꽃...
야생화들이 즐비하다.
가시잡목과 싸우면서 땅속으로 기어드는 듯이 아래를 내려다 보면
이내 야생화들이 방긋방긋 반긴다.
반디지치.
상광암 버스정류장이 작은상자처럼 보인다.
남도의 붉은 황토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듯하다.
팔손이나무가 심어있는 무덤을 지나 도로로 내려서니,
상광암 버스정류장.
도로로 올라서서 참외를 꺼내서 한쪽씩이라도 먹기로 하니,
조문님도 방울토마토를 꺼내 같이 먹는다.
구봉고개. 도로가 넓게 나있다.
개짖는소리가 요란하다.
도로 건너 개집옆으로 개집은 허술 해보이고 ,요동치는 듯한 개들.
주인이 있지만, 무서워서 빨리 진행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옆인데, 내려설 곳을 찾지못한다.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내려선다.
양배추밭에서 일하시는 어르신께 지경재 물으니 그대로 진행하란다.
지하통로 건너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모두들 별로 내키지 않는 듯...ㅎㅎ
고속도로건너 바로 학교건물이 보인다.
작년에 진행할때 인삼밭 주인과 싸웠다는 인삼밭이 그곳에 있다는데..
올라 가자고 말만하고 그대로 진행한다.ㅎㅎ
결국 몸이 안 좋은 조총무님만 산으로 가고 중간팀들은 도로따라서 ...
우리버스가 시야에 들어오니, 조금은 쑥스러운듯..
차를 세워둔 주유소앞 영산기사식당앞으로...
차에 오르니 동생은 금방 도착했는지 옷을 갈아 입고있다.
등반대장님 선두와 후미가 같아... 한마디 던진다.
선두팀은 제대로 왔고 중간그룹은 길 따라 왔고,
동생 걱정 했는데, 선두팀을 어떻게 따라 왔는지?
알고보니 선두팀들 길 찾느라 이리저리 헤맨듯하다.
오늘은 음식준비없이 식당에서 먹기로 해서 모두들 느긋하다.
등반대장님이 제일 편해 보인다.
심선생님이 조카한문선생님인데 오히려 학부형인 동생을 잘 챙겨주신다.
요즘 선두팀들이 기맥길이라서 늦어지긴 했지만,
선두팀을 따라 나섰니 걱정 많이 되셨나보다.
동생은 무사히 백두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시간이 되는대로 참여한단다.
1시간이상 늦게 도착한 회장님.
배낭검사...ㅎㅎ
조총무님은 꺽어온 고사리 모두 내게 준다.
나선배님도 모두 주고...
나는 한줌이나 꺽었나?^^
무사히 한구간 마무리..
이번구간은 다녀와서도 유난히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난다.
가시에 끌려 다니느라... 다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느라....ㅋㅋ
동생걱정하랴....
다른 분들 정강이 올려보여주는데 가시자국과 멍자국이..
고양이와 싸운 듯 하다.
그래도 나와 동생은 별로 안 긇혔는데....
집에 들어오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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