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마치재 - 묘지 - 어림산(510.4m. 삼각점) - 돌탑(382.9봉.삼각점) - 호국봉 - SK텔레콤기지국 - 시티재(안강휴게소.28번국도)
- 349.8봉(헬기장) - 521.5봉(묘. 삼각점) - 407봉 - 368.4봉(삼각점) - 오룡고개(미룡고개) - 도덕산갈림길 - 도덕산(703.1m.
삼각점) - 도덕산갈림길 - 배티재 - 임도 - 450봉 - 510봉 - 589봉분기 - 614.9봉 - 봉좌산(600m) - 614.9봉 - 이리재
산행자 : 백두회원25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25km 산행시간 : 04시5분 ~ 12시 30분(식사시간45분.휴식시간포함)
사진 : 비오듯이. 윤진. 숲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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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봉좌산조망이 좋았는데 알수 없는 능선들로 마음을 끓였다.
산지도를 펴고 바라보아도 알수 없는 산들.
가 보지 않은 산은 더욱 더 모르겠고, 걸어온 길도 헝클어진 실타래마냥 어지럽다.
산모양이 각도따라 다르고 짧은 시간에 알아낼수 있기를 바라는게 욕심이지....
그래도 모르는게 많아야 갈 길도 궁금해지는걸까?
밤에 집을 나서면서 이게 무슨 팔자? 하면서도
몸을 꼿꼿히 세우고 다리에 힘을 잔뜩 실으며 용감무쌍하게 나선다.
힘들어도 내가 택한 길. 이왕이면 즐겁게~~~~~
어차피 안 가면 더 안절부절할거고, 다녀오면 다시 생기로 가득찰거니까...
산줄기산행은 다녀오면 언제나 가득 차 오르는 뿌듯함을 안겨주지 않은 적이 없다.
역시나. 이번에도 산행후의 그 달콤한 잠이라니....
운영진 걱정대로인지 출발시간이 12시로 바뀌고 인원이 줄었다.
마치재에서 사진찍고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고서 정신없이 배낭을 뒤지고나니
동생과 나선배님.용선님만 남기고 모두들 다 보이지 않는다.
다른사람들은 걱정 없지만, 내가 후미를 잡을 수 있을지?
처음부터 빡세게 가야하니 같이 기다려준 분들에게 미안하다.
렌턴불빛은 보이지 않아 정신없이 내달린다. 언뜻 보이는 불빛이 너무 멀다.
내심 이회장님이 기다려줄거라 믿건만, 언 땅은 미끌린다.
평평한 묘지를 지나고 가까이 불빛이 보이고 겨우 꼬리를 잡는다.
어림산에서 민순님과 이회장님.동희부부팀.여러사람을 만나고 동생에 이끌려 이내 출발.
장갑을 두개를 꼈는데도 시려오고 바지도 좀 찬기운이 들고
추위를 이기기위해서도 어둠의 질주을 계속 이어간다.
오정님과 손봉님을 앞서고 다시 두개의 불빛이 보인다.
알바했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누구목소리인지 모르나 내목소리에 놀라 이내 멀어진다.
우리팀은 나한테 잡히면 망신살이다.ㅎㅎㅎ 돌탑봉우리에 다른 렌턴불빛이 보인다.
옆으로 철울타리가382.9봉 오름길에서 이회장님 목소리가 들린다.
혼자 앞서왔다. 선두팀을 모두 잡으러 왔으리라...ㅎㅎ
돌탑에 삼각점이 희미하다. 조금 가니 호국봉. 이내 SK 텔레콤기지국건물이 보이고 안부가 나온다.
시티재인지 차소리가 크게 들린다.
날이 조금씩 밝아오고있다. 중앙분리대를 빠르게 넘고 안강휴게소쪽으로 ~
나를 보고 도망치듯 갔던 총무님과 새로 오신 분만 있고 선두팀은 휴게소직원이 늦게 나왔는지 그냥 출발했단다.
모두 보온도시락이라 그냥 먹어도 되는데 자리값은 해야하니 라면을 시키면서 ' 도시락 싸오지 말걸 '
나는 동생도시락에 끼워서 ...뒤 따라온 대전님과 진범님 이내 먹고 떠난다.
하나 둘 들어서고 휴게소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친 분들도 있고...
휴게소에서 너무 머문 덕에 삼성산은 포기한다.
날이 밝아오고 있다
여러 돌로 쌓여있는 무덤군을 지나고 헬기장.349.8봉
경주시도 시경계산행이 있나보다. 일출은 구름위로 나오고 있다.
묘옆에 521.5봉 삼각점
521.5봉을 향해서 한참을 오르막. 나선배님이 뒤돌아 보라해 돌아보니 조망이 시원하게 확~ 트인다.
오히려 봉우리에 서니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삼성산이 앞에 보이는데
나선배님과 동생은 삼성산으로~ 이 분들과 나는 오룡고개로~
삼성산의 삼각점(578.2m)
내리막은 가파르고 얼어 미끌린다. 아이젠을 안하고 천천히 내려선다.
안부에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삼성산과 연결된 자옥산 크게 보인다.
다시 오르막 무덤을 만나니 뒷쪽에서 말소리가 ~~~
혼자 조금 무섭고 기다릴까 하며 귤을 꺼내 먹는다.
혼자가는 길은 느슨해지는 듯하다. 368.4봉 삼각점.
도덕산
요룡고개와 자옥산
요룡고개 왼쪽. 천장산?
요룡고개를 오르니 임도보이고 밭이 보이고.미릉마을 인가도 보인다.
밭옆으로 철울타리가 처져있다. 임도가 나오고 뒤에서 말소리. 나선배님과 동생이 오고있다.
도덕산 삼각점.
삼각점에서 좀 떨어지 암릉 도덕산 표지석.
앞에 삼성산과 어림산 인내산 관산 멀리 가지운문 고헌산능선인듯한데....
하얀모자 쓴 내연산과 내연지맥줄기
왼쪽 하얀산은 천장산 멀리 하얀 팔공산과 팔공지맥줄기
겨우 700고지앞에서 눈산을 벅차게 차 오를때의 고통.
8000고지 오르는 사람들의 고통에 비할 수 없을텐데.....
밤산행은 오로지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 한없이 빨리 걷는 것에 열중한다.
찬 내몸은 빨리 움직이면 손 발 온몸이 따뜻해져온다.
산기운을 느끼며 내 몸에만 집중한다. 그 집중이 하얀 백지처럼 단순해 좋다.
동생과 나선배님은 어김없이 아무말없이 내뒤에서 앞에서 보호해주고,
달은 조금 찌그러진 달이지만, 밝고... 공기는 차가운만큼 더 맑고...사각사각 거리는 눈길...
가끔 비치는 렌턴불빛들이 그렇게 반갑고....
내 몸은 추위에 취약해 배낭무게에 눌리지만, 이런조망을 만나면 한순간에 겨울산행도 할 만하다고 느낀다.^^
한갓 그렇게 약한 미물에 불과한것을....
동생은 내색하지않지만, 며칠 전 친구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낙동에 들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겠지만, 마음으로 힘들것 같아 가지 않으리라 했건만,
오늘 다른 날보다 더 잘 산에 오른다.
그애들 대학시절을 많이 보아온 친구라 산행내내 그 친구얼굴이 오락가락~
내세를 별로 믿지는 않지만, 잘 지내기를 비는 마음이다.
젊은 나이에 일찍 승승장구 하던 듯하더니, 병앞에서는 그냥 어쩔 수 없으니
편안하게 하늘이 주는 만큼만 살다가 가야지....
도덕산을 내려오는데 고맙게도 동희님부부와 김선생님.나회장님.용선님이 도덕산에 오르신다.
후미라서 이곳저곳 들리는게 편치만은 않다.
정신없이 내려오니 임도지나고 450봉 지나 안부에서 간식을 먹고서
내가 앞서 가다가 510봉오름길을 놓치고 옆으로 돈다.
옥산 저수지를 넣고 W도는 이지역사람들을 만난다. 다시 510봉 치고 오른다.
동희님부부를 만나고 614.9봉 오름길 끝까지 힘을 다 놓으란다.
동희님은 후미라서 봉좌산에 가지 않겠다고하나 사정사정...
이 지역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봉좌산을 가지 않으면 어떻하냐구...
맛난 땅콩엿을 주며 힘내서 가란다.
얼마나 고마운지 배낭을 내려놓고 내달린다.
시산제지내는 팀을 만나고 암릉이 있는 봉좌산에 도착하니 정말 후회하지않을 조망이다.
다음구간에 가야할 운주산능선
왼족 614.9봉
천장산과 614.9봉
지나온 도덕산과 자옥산능선 앞둥근봉우리는 589봉
포항바다쪽
왼쪽이 어래산능선
조망 하고 빠르게 뛴다.
시산제 지내던 분들이 따뜬한 통팥떡을 주며 먹으라 권하고
떡 좋아하는 동희님 좋아라하고 회장님과 김선생님도 만난다.
나회장님 시산제고사비로 만원드렸더니 싸 주기까지...
우리팀은 돼지머리도 없고 고사비도 없는데...
다른 팀에서는 주시고 오시구...^^
이제는 하산만이... 그러나 얼어 있는 내림길에 안 하던 아이젠을 하고 내려선다.
이리재에 내려서니 바로 차가 보인다.
오늘도 무사히 한구간을.....
정샘님이 수술 해 안 나오셔서 양님옆에 앉아 이런저런산행이야기...
사는 제각각이듯 산행에서 얻는 것도 모두 다 다르나, 속도.조망. 독도. 풍경.....
그러나 우리팀은 여전히 서로 위안되는 사이좋은 한 팀!
버스에서 신나게 졸고 집에 들어오니 6시도 안 되었다.
목욕하고 빨래하고 8시40분에 잠을 들었나 ? 얼마나 신나게 잤는지??
5시 14분에 눈을 떴으니 몇시간을 잔 것인지?
그 달콤한 잠만으로 본전은 한 셈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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