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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백두대간

2006. 11.26. 백두대간 24구간 건의령~ 댓재

by 숲 바람꽃 2006. 11. 27.

 

코스  :  건의령아랫마을(어프로치) - 건의령 - 구부시령 - 덕항산 - 환선봉 - 자암재

          -  고냉지채소밭 - 큰재 -  황장산 -  댓재

 

산행자  :  ㅇㅅㅂㄷ산악회38명 ( 대전ㅎㄱㄹ 4명. 오대장님.여산님.몽산.나)

 

산행시간  : 4시 5분 ~  10시 45분 (어프로치 15분.점심시간30분포함)

 

산행거리 :  18,7km + (어프로치 ?)

 

 

산행후기  : 

 

청전이 여름에 대전팀따라서 다녀온 구간이라고 다른산 가고, 고도표를 보니,

높낮이가 적고, 20km도 안되고 날씨예보도 영상이라고 하고...

마음은 한결 누그러진다.  

이번에는 매번 미안했던 조총무님과 여산님과 오대장님몫까지 죽을 끊인다.

장거리이고 속도를 내야하는 산행에서 된직한죽이 이렇게 적절하다니..참, 놀랍다.

도기에 죽을 끊여야 맛이 좋은데, 많은죽라서 별수 없이 큰 압력솥에 끊인다..

정말 죽장사해도 될 것 같다... ㅎㅎ

박고문님이 얼마나 맛있게 드시는지?

나이든 분이시고, 조금밖에 드시지 않으니,우리 아버지처럼 느껴져서 흐뭇하다..

 

오대장님과 몽산과 여산님이 대간호에 합류하고,

오늘은 대전팀이 신탄진에서 4명이 타기로... 저번 부부팀이 홍보를 잘 했나보다.

오락가락 잠을 자고서,

 

3시54분에 건의령 아래마을에 내리는데,

어두워서 저번에 온길인데도 구분이 안 간다.

모두들 사진찍는 사이 산향기님과 화장실을 찾느라 사진도 못찍는다.

내려왔던길을  오르는 듯한데, 어디가 어디인지 잘모르겠다.

다행히도 날씨는 포근하다.

 

 

건의령에 도착해서 바람막이 얇은자켓마저 벗어서 집어 넣는다.

모두들 그대로 진행하고,어둠속에 오대장님이 보이고, 같이 출발한다..

오대장님이 이렇게 서두르는 팀에 익숙하지 않으신 듯 하시다.

어느순간 뒤를 보니 뒤에 불빛이 안 보인다.. 

약간은 걱정되지만, 원래 기본실력이 있으니...

 

 

 

낮에 군고구마를 먹었더니, 속이 영 ~ 부글댄다...

앞에 불빛들이 보이니, 무섭기도해서 걸음을 적당히 당기며 오른다.

누군인지 모르고 계속 따라오른다. 웬일인지 속도를 별로 안 낸다..

옆에 눈이 조금씩 보이고, 언제나 오름길은 힘겹다.

엉치가 많이 나아진듯해도 오르막에서 계속 힘이 들어가서인지 통증이 계속된다.

 

 

앞에 불빛이 서성인다... 사진후레쉬가 터진다.. 산향기팀이다...

구부시령이다..사연도 한스럽다.

건의령(한의령)도 그렇고... 공양왕이 폐위되자

다시는 벼슬에 나가지 않겠다고 옷을 벗어 걸어놓았단다..

 

달려가서 나도 한장 찍는다..

 

 

여러갈래 갈라진 큰나무에서 산향기님과 사진을 찍는다.

 

 

눈위에서도 어린애들마냥 좋아서..... 이렇게 정이들어서 큰일들이다.

안 보면 그리워지는 대간팀들....

  

 

덕항산 . 구름사이로 햇빛이 비친다..

모두 정겨운 회원들... 바로 옆의 정선생님 표정 만큼이나 재미있으신  분..

몇분은 그대로 진행하시고...몇명은 아침을 먹기로한다..

 

 

죽을 거의 다 먹으니, 회장님과 여러분들이 몇분씩 연이서  들어오신다....

수암님.몽산.나선배님...오대장님...

오대장님은 사진찍기에 바쁘시고, 아침은 드시지 않겠다고 해서 같이 움직이는데,

뒤를 보니, 따라 서지 않으셨다..

  

 

 

 

나선배님과 나회장님과 몽산이 식사중이다... 수암님팀과 그대로 출발한다...

 

 

 

 

나선배님 벌써 뒤따라오신다..

자암재....환선굴 내려가는길...

 

 

 

고냉지채소밭들... 아래에는 작은 집들이 아늑해 보인다...

 

 

 

 

외롭게 서있는 한 그루겨울나무.....눈위로 삐죽히 나온 배추들...

 

 

 

 

 

 

우리지역에서 산행안내를 수십년 매끈해 오신 산꾼인 오대장님.

2001년 세분이 화방재까지 대간을 이어오다가 그때 무릎때문에 포기하시고,

우리와 합류하셨는데, 속도를 내는 대간팀에 익숙하지 않으셔 하시더니, 끝내 다리에 쥐가 나셨다..

앞으로 내 뺀 내가 너무 죄송해서...ㅠㅠ

원래 기본 실력이 있는 분이고 짧고 평이한 구간이라서 별 걱정 않했는데...

 

 

낙엽송숲들... 눈이 갈수록 많아져서 여자인 수암님과 나는 아이젠을 한다...

남자분들인 나선배님은 아이젠이 더 불편하다고, 남자와 여자는 이렇듯 다르다..

체인아이젠을 해도 그래도 밀리듯하지만, 한결낫다.

구두수선 아저씨말대로 등산화  앞부리가떨어져서  꿰매더니,

내 예상대로 바늘구멍사이로 물이 스민다....ㅠㅠ

수암님과 같이다니는 ?님.나선배님. 계속 같이간다.

 나선배님 배추밭에서 배추도 수확하시고, 빵도 나눠 먹고,

 

 

 

진님,손님....팀들을 만난다...

큰재를 지나면서보니, 댓재까지 5km.시간은 9시 23분이라고 하던가? 

진님팀이 새로오신분때문인지? 숨을 돌리시겠단다...

수암님팀과 그대로 진행한다.

오르막을 지나 황장산 얼마남지 않은 곳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사과와 빵을 나눠먹고서...

안개가 진하게 밀려온다. 나선배님 청옥.두타 모습은 보기 힘들겠다고 아쉬워하시고...

안개때문에 시야을 넓게 보지는 못한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따뜻한 날씨인데도 아기자기한 눈덮힌 겨울산들. 촉촉한 느낌도 좋구...

나는 산에서는 거의 실망을 한 적이 없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황장산에 도착하니, 산향기님들팀과 모두 함께 들어온다...

조망은 안보이고, 댓재길은 바로 아래다...

 

 

 

내리막이 위험하다.. 말년을 조심하자고 소리들 지르더니,

남자분들 답답한지 스키타듯이 내려 쏘아 버린다...

 

 

너무 재미있다....

 

산행기 전담으로 거의 쓰시는 심규정님. 나와 동갑인듯한데, 언제나 환한 웃는 모습이 보기좋다...

 

 

 

 

 

 

내가 내려가니, 선두팀들 사령관(후미) 일찍 왔다고 야단이다..

이번 산행내내 들은 얘기이다...

오대장님이 쥐났다는소식은 마음을 짠하게한다...

계곡물이 흐르는곳까지 선배님들따라가서 대충 씻고서 ...

대전팀과 여산님이 들어오시고, 마음이 안절부절이다...

후미팀들이 들어왔는데, 오대장님은 안보이니. 등반대자님 걱정 말란다..

후미 맡은 회장님이 내려오시고,

젖은 등산화를 샌달로 갈아 신어서 마중가기도 그렇지만, 그래도 오른다.

좀 오르니, 마중간 세분들과 함께 오는 오대장님...

아~~~

미안한 얼굴... 죄스런 마음이 더 든다.

산을 35년 다닌 몸이 이제는 .....

여러가지로 착잡한 마음이었다...

며칠동안 ......

 

                                                                   

 

 * 아래사진시간표시는 10분이상 차이가나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