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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복성이재 - 꼬부랑재 - 다리재 - 봉화산 - 광대치
월경산 - 중치 - 중고개재 - 백운산 - 영취산 -
무령고개
참가자 : ㅂㄷ 산악회 28명 몽산. 청전. 나.
산행거리 : 도상 20km
산행시간 : 8시 25분 ~ 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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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 산행 하면서 언제나 편해질까?
매번 가는 산이건만, 언제나 긴장해서
소화도 안되고, 여기저기 아프고....
복성이재에서 올라서는데, 된비알도 아닌데....
얼마나 숨이 차는지?
나이드신 박고문님이 뒤따라오시는데....
민망해서... 68세이신데도
숨소리 한번도 안 들리시니....
원래 풍선 한번 불어 보지도 못하고,
물감으로 입으로 부는 조형놀이도
하늘이 노랗게 되는 심장으로... 산행을 하니...
봉화산 가는 길에 다 져 가는 억새밭을 지나서
봉화산에 오르니, 지리산 하봉 중봉 천왕봉 ....
반야봉 만복대 고리봉 고남산 .... 보기좋은 능선들...
이 순간이 참 좋다.
봉화산에서 백운산을 바라보며 지도 보는법 배우고,
가야할 길을 보니, 그 능선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억새 길을 걷는다.
혼자서 호젓이 걷는 길이 참 좋다.
부드러운 능선과 바삭이는 낙엽소리 ...
가을은 깊어가고..
월경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서, 그냥 스쳐가니,
전주선배님 (이분도 68세) 은 다녀오신다고 가시고,
백두대간세번째라니.... 기가 질린다.
중치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그분은 안 오시고, 핸드폰도 없다고 하시니.... ㅠㅠ
백운산 길은 계속 오르막이라서 천천히 끊임없이
걷는다. 꼭 운동을 해야겠다. 이렇게 힘들 수가...
백운산에서도 지리산 능선이 다 보인다.
오르막에서 너무 시간이 걸려서 시간안에 갈려면
서둘러야 했다. 4시 안에 가야될듯한데...
고문님과 둘이서 내려온다.
회장님과 청전은 오늘 처음 만난 등산객과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린다.
산죽길이 꽤 길다. 대간길은 잘 정비 되어있다.
거의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인다.
정신없이 내려오는데,
오른쪽 엉치가 안 좋다. 파스 한번 뿌리고서...
영취산에 오른다. 별다르게 보이는 것은 없다.
내려서니, 사람들소리가 들린다.
고문님은 전직이 선생님이셨다더니,
첫 산행부터 잘 돌봐주신다.
참, 고마우신 분이시다.
내려오면 일찍 산행끝낸 총무님이 따뜻한 음식
만들어 내시고, 무엇이든 먹이려고 하시고...
고문님과 회장님은 완벽하게 후미를 봐 주시고....
산사부님은 머리보다 다리를 수술했다고 못 오셨
지만, 큰수술 아니라고 하니...
항상 산행후의 분위기는 훈훈하다.
내려와 보니, 전주 선배님 내려와 계신다.
지름길로 오셨다니....
술 한잔씩 하고 마음도 많이 풀어져서....
우리팀이 언제까지 올까?
모두들 얘기 한다고 한다. 여자들이 거의 없고,
산행도 느리니, 포기 할거라고 예상하나보다.
열정만 있으면 가능 한다고 하지만,
열정만으로는 어렵던데.... 내가 제일 문제인데...
내 체력은 내가 아는데.....
청전은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있고,
인내력만 보충 하면....
몽산은 가는데까지는
갈 수 있는 저력이 있고....
몸이 버텨만 주면 하고 싶은데....
회원들도 편하고....
별로 여자라고 느끼지 않는 듯해서....
내가 젊지 않아서 일까?
내가 달라진 걸까?
예전 같으면, 남자들속에서.....
엄두도 못 냈을텐데....
누구말대로 엄청~ 변하긴 변했다.
집에 8시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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